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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상반기 책 결산 | 기록 외 (1) 6~10권 따로 기록하지 않은 책들을 모았다. 간단한 줄거리를 포함한 추천글 형식으로 작성했다.완전 (망)한 여행 _ 허휘수, 서솔 완전 (망)한 여행 | 허휘수 - 교보문고완전 (망)한 여행 | 우리 발걸음은 어디로든 끝이 없지 허휘수X서솔의 완전한 여행 모음집『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를 통해 연대하는 여성 창작가들의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허product.kyobobook.co.kr 내가 여행에서 설렘을 느낄 날은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단조로운 일상과 그에 비례한 단조로운 꿈은 잘 구별이 가지 않았다. 수시로 데자뷔를 경험했지만 그 기억의 출처가 얼마 전에 현실에서 경험한 일인지, 꿈에서 경험한 일인지 알 수 없었다. 무쾌감과 비현실감 속에서 나는 현실을 살고 있지 않았다. 여행을 .. 2026. 5. 17.
책 [경험의 멸종_크리스틴 로젠] | 기술은 경험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있었다 경험의 멸종 | 크리스틴 로젠 - 교보문고경험의 멸종 | 멸종 위기에 놓인 ‘인간다운 삶’을 구출하라 대면 소통에서 길찾기의 감각까지, 경험의 순간을 되찾기 위한 광범위한 지적 성찰이 시작된다우리의 일상은 인공지능을 비롯한product.kyobobook.co.kr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이 책의 부제에 공감하지 못하는 현대인이 있을까?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기술이 꾸준히 우리의 경험을 대체해 온 가운데, 최근 들어 AI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인간은 '사고' 조차 기술에 위탁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러한 상황에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약간의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이게 맞나...?' 그럼에도 우리는 AI 검색 툴을 사용하고, ChatGPT.. 2026. 2. 14.
2026 상반기 책 결산 | 기록 외 (1) 1~5권 따로 기록하지 않은 책들을 모았다. 간단한 줄거리를 포함한 추천글 형식으로 작성했다.칵테일, 러브, 좀비 _ 조예은 칵테일, 러브, 좀비 (리커버) | 조예은 - 교보문고칵테일, 러브, 좀비 (리커버) | ※리커버 에디션: 매장 구매, 바로드림 구매 시에는 일반판과 랜덤으로 제공됩니다.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조예은 작가의 단편집이다. 안전가옥product.kyobobook.co.kr 첫 번째 소설 를 읽다가 갑자기 사람을 죽이는 내용이 나와서 조금 놀랐다. 뒤늦게 이 책의 장르가 스릴러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약간 당황했지만 글 자체는 술술 잘 읽히는 편이라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덮고 나서 네 개의 단편을 다시 되짚어 보았다. 를 가장 재밌게 읽었다. 도 신선해서 좋았다... 2026. 2. 12.
책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_세이카 료켄]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 세이카 료겐 - 교보문고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 나는 네가 살았으면 좋겠어 모든 걸 포기하려던 순간, 기적처럼 시작된 사랑에 관한 이야기 제8회 인터넷소설 대상 수상작!죽고 싶어 하는 소녀 이치노세 쓰product.kyobobook.co.kr 매일 두 시간씩 통학을 해야만 했던 계절학기의 끝자락, 나는 죽어가고 있었다. '이건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하루 종일 머릿속을 지배했다. 학교나 지하철은 우울에 젖어 있기에는 적절한 장소가 아니었고, 나는 탈출구를 찾아야만 했다. 오랜만에 전자책 사이트에서 찜한 목록을 훑어보는데, 책 제목들이 하나같이 우울해서 웃음이 나왔다. 재수 시절의 나는 대체 뭐였을까. 찰나의 안도감을 느끼며 스크롤을 내렸.. 2026. 2. 11.
책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_이호] | 남겨진 자들이 기억해야 하는 것들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 이호 - 교보문고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 삶은 결코 당연하지 않다. 이 순간 살아 숨 쉬는 모든 당신이 기적이다. 죽음에서 삶을 바라보는 법의학자 이호가 들려주는 어떤 죽음의 이야기들, 그리고 인product.kyobobook.co.kr 법의학자가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이 궁금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법의학자 이호 교수님은 '알쓸인잡' 시리즈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역시 말을 잘하는 분들이 글도 읽기 쉽게 잘 쓰시는 것 같다. 간결한 문체에 짧은 분량의 에세이라 금방 읽혔다. 그럼에도 중간 중간 먹먹한 사실을 담담하게 서술하는 문장들이 죽음과 삶에 대한 나의 가치관을 돌아보게 만들었다.내가 삼풍백화점 붕괴 속보를 듣던 순간을 또렷이 기억하듯이, 사람들은 .. 2026. 2. 9.
책 [여행의 이유_김영하] |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의 이유 | 김영하 - 교보문고여행의 이유 | 모든 여행엔 이유가 있다 김영하 산문의 정수 『여행의 이유』 모방이 불가한 독보적인 사유와 치밀한 문장으로, 여행-일상-여행의 고리를 잇는, 열 개의 매혹적인 산문김영하 산product.kyobobook.co.kr 대학에 입학하기 무섭게 여행 다니느라 바쁜 친구들과 동기들을 보면서 알 수 없는 박탈감을 느끼던 때가 있었다. 몇십, 몇백을 며칠만에 다 쓸 수 있는 금전적 여유가 부러웠다. 돈의 출처가 부모님의 용돈인지 알바나 과외 월급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통장 잔고의 주목할 만한 변화를 어째서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는 것인지, 저런 실행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가 미치도록 궁금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내 .. 2026.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