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2 책 [깊이에의 강요_파트리크 쥐스킨트]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집이다. 저번에 작가의 가 너무 좋았어서 이 책도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깊이에의 강요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 소설인「깊이에의 강요」,「승부」,「장인(匠人) 뮈사르의 유언」과 에세이「문학의 건망증」등 총 네 편의 작품을 한데 묶었다. 짧은 이야기 뒤로 남겨진 긴 여백 속에서 작가의 세상을 보는 시각을 읽을 수 있는 작품집이다. 첫 번째로 수록된「깊이에의 강요」는 한 젊은 여류 화가를 소재로 쥐스킨트가 즐겨 다루는 예술가의 문제를 예리하게 그려 낸다. 〈작품에 깊이가 없다〉는 어느 평론가의 무심한 말을 듣고 고뇌하다가 마침내 죽음을저자파트리크 쥐스킨트출판열린책들출판일2020.04.20목차는 다음과 같다.깊이에의 강요승부장인(匠人) 뮈사르의 유언...... 그리고 하나의 고찰.. 2025. 4. 19. 책 [네가 있는 요일_박소영] 전에 SF는 싫다고 했던 말 취소. 이런 SF라면 가끔 읽어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 이다.네가 있는 요일SF 장르니까 세계관 설명이 필수다. 아래는 출판사 서평의 일부다.『네가 있는 요일』은 환경 파괴와 식량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 7부제’가 시행되고 있는 미래를 그린다. 인간 7부제에 따라 사람들은 하나의 신체를 하루씩 요일별로 돌아가며 사용하고, 나머지 엿새 동안은 가상현실 공간 ‘낙원’에서 생활한다. 독특한 설정이다. 인구수는 줄여야겠는데 그렇다고 사람을 죽일 수 없으니 일주일 중 하루만 오프라인에서 살게 하고 나머지는 가상현실에서 살라는 것이다. '환경부담금'이라는 명칭의,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면 신체를 소유하고 매일을 오프라인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지점도 섬뜩하다... 2025. 4. 18. 책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_리러하] | 오랜만에 끝까지 다 읽은 판타지 로맨스 소설 로맨스가 필요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로맨스 소설. 다만, SF는 제외. 요즘 SF 로맨스가 유행하는데 나는 SF와는 영 맞지 않는 것 같다. 애초에 내 인생에 꼽을 만큼 재밌게 읽은 판타지 소설이라고는 해리포터가 유일하다.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떤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 책에서만큼은 장르를 가리고 싶지 않아서 꾸준히 시도는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중이다. 이 책은 판타지 소설 중에 드물게 다 읽기를 성공한 책이다. 일단 악마가 집에 세를 든다는 설정이 신선했다. 악마를 다룬 이야기는 넘쳐나지만, 악마와의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를 책 앞쪽에 첨부한 소설은 아마 이 책이 유일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 서주에게 마음이 쓰였다. 현실적인 불행에 맞서 열심히 살아가면서도, 서류상의 가족의 부.. 2025. 4. 9. 책 [시를 잊은 그대에게_정재찬] | 시집을 펼치기로 한 결심 시를 잊은 그대에게(체험판)*이 책은 《시를 잊은 그대에게》 독자들을 위한 무료 체험판입니다. 책에서 더 많은 내용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눈물이 고일 정도로 감동받고, 소름 끼칠 정도로 감탄했다!” 그저 입시를 위해 문학 참고서로 시를 배워 온 당신. 껍데기는 가라고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아무리 외쳐 봐야, 내 몸 뉘일 방 한 칸 없고, 열정을 불사르겠다는데도 부르는 곳은 없으며, 부장님은 퇴근 무렵 보고서를 내던지고, 오늘밤에도 월급은 통장을 스치운다. 그래도 우리 마음 저자정재찬출판휴머니스트출판일2016.03.11 이 책은 읽다가 말았다. 그럼에도 이곳에 기록하는 이유는 내가 이 책을 통해 얻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시집에 도전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서였다. 시.. 2025. 3. 31. 책 [평균율 연습_김유진] | 여름 아침, 창 밖 바다의 안개를 보는 것 같은 평균율 연습우아하고 유려한 문장과 독보적인 묘사로 우리의 감각을 깊이 자극하는 소설가 김유진이 『숨은 밤』(문학동네, 2011) 이후 13년 만에 두번째 장편소설 『평균율 연습』을 선보인다. 장편소설로는 오랜만이지만 작가는 최근 몇 년간 파스칼 키냐르의 『음악 혐오』(프란츠, 2017), 피에르 베제르의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프란츠, 2021), 프랑수아즈 사강의 『엎드리는 개』(안온북스, 2023) 등 왕성한 번역 작업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저자김유진출판문학동네출판일2024.10.30순정률은 각각의 화음이 절대적인, 변치 않는 비율을 갖는다는 생각에 기초하여 만든 장식이다. 이 순정률을 대입해 징검다리식으로 음을 조율하다보면 열한 개의 소리는 완벽할지 몰라도 마지막 음은 귀에 듣기.. 2025. 3. 30. 책 [욕구들: 여성은 왜 원하는가_캐럴라인 냅] | 모든 여성들에게 욕구들추천. 욕구에 대한 사유를 확장시킨 기념비적인 책. ?명랑한 은둔자? ?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 ?남자보다 개가 더 좋아? 등의 저자이자 우리 시대 여성의 내면을 치열하고도 아름답게 묘사한 작가 캐럴라인 냅의 생애 마지막 에세이 ?욕구들: 여성은 왜 원하는가?가 영어권 지역에서 첫 출간된 지 20여 년 만에 한국어로 새롭게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거식증으로 고통받았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식욕’ ‘성욕’ ‘애착’ ‘인정욕’ ‘만족감’ 등 여성저자캐롤라인 냅출판북하우스출판일2021.05.17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에서 추천받고 큰 기대 없이 읽다가 신선한 충격을 받은 책이다. 특히 2장에서 딸과 어머니의 관계에 대해 다룬 부분은, 이 세상의 모든 장녀들이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게.. 2025. 3. 23.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