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정말 기쁜 뉴스를 들었다. JMS 교주 정명석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다.
[연합뉴스] JMS 피해자 메이플, 정명석 징역 17년에 "정의는 진짜 있다"
JMS 피해자 메이플, 정명석 징역 17년에 "정의는 진짜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이도흔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80)씨의 성폭행 피해자였던 홍콩 국적의 여신도 메이플(30...
www.yna.co.kr
사이비 종교 내에서의 범죄는 비단 JMS만의 문제가 아니다. 또다른 사이비 종교인 신천지의 경우에 교주 이만희의 성 착취 폭로가 나왔고(관련 기사), 구원파 교회에서 여고생이 학대받다 숨지는 사건(관련 기사)도 일어났다. 나는 현재 종교가 없고, 앞으로도 종교를 가지게 될 일은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동료시민으로서 종교 내에서의 성 착취 및 성폭행에 대해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느꼈다.
JMS에 여신도 성폭행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형태의 성범죄였는지는 알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뉴스를 계기로 다큐 <나는 신이다> JMS 편을 보기로 했다.
약 3시간의 영상에 나온 정명석의 말과 행동 중 어느 하나 역겹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러나 가장 역겨웠던 것은, 강간 피해자를 다시 가해자로 만들어 폭로를 막는 교묘한 시스템이었다. 신분 상승에 따른 우월감과 또다른 피해자를 끌어들이면서 생기는 죄책감. 양가감정을 유발해 폭로를 막는 시스템이 너무 끔찍했다. 사이비 종교의 더러운 민낯을 보았다.
'다큐멘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 (3) | 2024.12.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