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지않아
뉴스만 보는 생활이 피곤해 코미디 영화를 찾던 중 넷플릭스에서 <해치지않아>를 보게 되었다. 그전부터 유튜브 숏츠로 몇 번 재밌게 본 적이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시청을 시작했다.
<소개(네이버 영화)>
생계형 수습 변호사 ‘태수’에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 위기의 동물원 ‘동산파크’를 구하라! ‘동산파크’의 새 원장이 된 그는 손님은커녕 동물조차 없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에게 동물로 위장근무 하자는 기상천외한 제안을 한다. 북극곰, 사자, 기린, 고릴라, 나무늘보로 출근한 ‘동산파크’ 5인방. 묵언수행은 기본, 어깨 결림, 근육 뭉침, 뒷목까지 뻐근한 그들의 털 날리는 고군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목이 타던 ‘태수’는 북극곰의 신분을 망각하고 관람객 앞에서 콜라 한 모금을 마시게 되는데… 이런 동물원 처음 봐? 선을 넘은 녀석들의 과감한 도전이 시작된다!
'동물원에 동물이 없어 사람이 동물탈을 쓰고 동물을 연기한다'는 발상이 참신하다.
솔직히 현실성은 떨어진다. 전 세계가 SNS로 연결되는 시대에 동물탈 연기가 바로 들통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게다가 북극곰이 콜라를 마신다니, 현실의 대한민국에서는 웃기다는 반응과 함께 동물원 매출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동물 학대가 아니냐는 논란으로 바로 조사가 들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이기에, 그리고 코미디 영화이기에 실현가능성을 무시하고 보면 재밌기만 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 충격적이게도 앞서 말한 두 지점인 동물탈 연기와 북극곰 콜라가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난 적이 있는 사건이었다.
아래 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동물원에서 개를 사자로 둔갑시키거나, 사육사들이 고릴라 탈을 쓰고 연기를 하는 일이 벌어진 적이 있다고 한다.
https://youtu.be/IC9bTd2utkQ?si=FZWpKlNoPErLHZyB
그리고 중국 랴오닝성의 동물원에서 불곰이 탄산음료를 마신 일도 있었다. 그렇다면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는 일도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https://youtu.be/W8NrXtZfT1Q?si=zhIC-LC2UBEzIi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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